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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그만, 사랑으로” 1500명 함께 뛰었다

인종과 장애를 넘어선 한마음 축제였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제10회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 사진 전체보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된 이 날 대회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부터 2~3세 아동과 80대 시니어들까지 남녀노소 1500여명이 ‘나눔과 사랑’을 위해 달렸다. 특히 한인을 비롯해 백인, 흑인, 라티노 등 남가주 전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이날 ‘증오범죄를 멈추고 커뮤니티에 사랑을 나누자(Stop the Hate, Sharing & Love Community)’라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걷고 뛰면서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잔치 한마당을 즐겼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등도 자리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 파바월드, LA윌셔라이온스클럽과 유니파이드 라이온스 클럽, 보이스카우트 278대대 등 10여개 자원봉사 단체들이 주차 안내부터 행사 후 거리 청소까지 도맡아 봉사하며 진행을 돕고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힐스한의원에서는 의료부스에서 대기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을 치료했다.   중앙일보 남윤호 대표는 출발 전 인사말을 통해 “팬데믹 이후 다시 열린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오신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허트 시의원은 “중앙일보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통해 참가자들과 커뮤니티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 행사가 LA에 증오범죄가 더는 생겨나지 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폰세 서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4년 만에 한인타운에서 뛰는 러너들을 보니 반갑다”며 “오늘 참가자들의 안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LA한인타운의 치안을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출신 누네즈 마르티네즈씨는 “한인들과 이웃 타인종 주민들과 함께 윌셔가를 뛰니 기분이 새롭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이 열려 서로 간에 끈끈한 정을 쌓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살 딸과 참가한 에릭 피게로아씨는 “오늘 이곳의 모습처럼 우리 모두 인종, 종교, 피부색에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겠다. 우리는 꼭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 남녀 우승자는 5K 코스 경우 리처드 김, 파티마 나바로씨가, 10K 코스는 유성은, 김원희씨가 각각 차지했다. 휠체어 참가자 중에서는 에드가 모리요씨가 1등 했다.     시상식 후에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진행해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 리조트 골프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또 농심은 4개들이 라면 한 팩, 코웨이에서는 휴대용 물티슈와 비닐가방, 라이즈고향 차터스쿨은 미니 백팩 등을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 관련기사 사랑의 마라톤 내년엔 더 힘차게 뜁니다 윌셔길에서 커뮤니티 화합 한마당 잔치 [화보]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사랑나누기 마라톤 나눔위 사랑 휠체어 참가자 행사 진행

2023-09-16

내일 사랑나누기 마라톤…한인타운 달린다

LA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하는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가 드디어 내일(16일) 오전 8시 LA한인타운 중심가인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앞에서 출발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후원으로 ‘증오를 멈추고 커뮤니티에 사랑을 나누자(Stop the Hate & Sharing and Love Communit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LA한인타운과 외곽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 이웃 타인종들까지 수천 명이 함께 걷고 달린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도 참석해 격려하고 함께 걸을 예정이다.     이날 코스는 출발선이 설치된 윌턴극장 앞을 떠나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윌셔가를 관통해 달렸다가 반환점인 맥아더파크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돼 있다.   장애인 참가자들을 위해 출발시각도 조정해 일반 참가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운영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LA시 교통국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윌셔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파크뷰까지 약 1.8마일에 걸친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을 통제한다. 행사 진행 무대가 설치되는 윌셔와 옥스퍼드 애비뉴의 경우 당일 오전 5시부터 통제가 시작돼 행사가 종료되는 정오까지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주차의 경우 웨스턴과 6가에 있는 마당몰 주차장을 오전 6~11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스 인근 도로 주차도 가능하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한인타운을 담당하는 올림픽경찰서와 소방국 13지서와 협력해 안전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행사장에 설치하는 의료부스에는 힐스한의원 류후기 원장이 머물며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며,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회원들은 참가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가주 정부 관계자는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뛰고 걸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중앙일보에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커뮤니티간의 친목이 다져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관계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사랑나누기 한인타운 마라톤 행사 참가자 안전 행사 진행

2023-09-14

우정의 종각서 독립기념일 행사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샌피드로에 위치한 우정의 종각(3601 S. Gaffey St.)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는 샌피드로 상공회의소와 공동 주최로 오늘(4일) 오전 11시에 ‘독립기념일 247주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상준 회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정의 종각에서 독립 세레머니와 타종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연날리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팀 매코스커 샌피드로 시의원(15지구)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또 한국문화회관(회장 이경은)은 오는 8일(토) 오전 11시에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우정의 종각에서 진행한다.   이경은 회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우정의 종각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많은 한인과 샌피드로 주민이 참여해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마이크 깁슨 주 하원의원 보좌관이 참석해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연날리기, 판소리, 고전무용 공연도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점심으로 비빔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교통편이 없는 분들을 위해 버스도 제공한다”며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문의:(213)507-9801, (213)810-8467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우정 행사 행사 진행 연날리기 행사 이번 행사

2023-07-03

한인 종교계 연말연시 행사 예정대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인 종교계는 예정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분위기다.   본래 연말연시에는 성탄 예배, 특별새벽기도회, 송구영신예배, 신년 법회, 대림절 미사 등 각종 종교계 행사가 줄을 잇는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각종 신년 행사가 취소되는 가운데 한인 종교계의 행사 진행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남가주사랑의교회, 베델교회, 은혜한인교회, 나성영락교회, 인랜드교회, 에브리데이교회, ANC온누리교회 등 남가주 지역 주요 중대형 교회들은 성탄절을 기점으로 음악회, 예배, 수련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계획된 행사는 대부분 대면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오미크론 때문에 특별히 예배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 기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교인들도 대면 예배 진행을 굳이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예배 후 다과 등으로 실내에서 다같이 모이는 정도만 자제하면서 조심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교회들은 대체로 대면 예배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형식을 병행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노약자와 같은 취약 계층을 위해서라도 온라인 예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어바인 지역 베델교회 측은 주보를 통해 “모든 예배가 전면 오픈이 되어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마스크 착용 및 예배 후 방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인 불교계 역시 예정대로 법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법왕사 현일스님은 “매주 법회도 진행하고 있고 신년 하례식도 예정대로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도 높기 때문에 특별히 심각한 상황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법회 취소는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인 종교계와 달리 주류 종교계는 다소 고민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교회들이 크리스마스 예배 진행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 사태로 종교 기관들이 각종 행사를 취소했지만 두 해 연속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행사 진행을 두고 고민하는 셈이다. 특히 확산세가 심한 북동부 지역 교회들은 오미크론 감염을 우려, 행사 진행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성공회 대성당인 뉴욕 맨해튼 지역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은 20일 “모든 성탄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하버힐 지역 갈보리 침례교회는 교회 원로만 교회 내에 들어올 수 있게 했고, 찬송팀, 설교자 등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성탄절 연극은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장열 기자연말연시 종교계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행사 진행 한인 교회들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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